
개장 3년 차를 맞은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카지노 시장의 경쟁 구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회복된 방한 관광 수요와 함께 후발 주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존 경쟁사들의 고객층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까지 가세하며 외국인 카지노 시장은 본격적인 4강 경쟁 체제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2025 회계연도 기준 카지노 매출액은 267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1079억원 대비 147.6% 급증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호텔 562억원, 식음료 517억원, 엔터테인먼트 321억원 등 비카지노 부문 매출이 20~40%대 성장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카지노 부문의 상승 폭은 단연 두드러집니다.
인스파이어 측은 주 고객층을 중국과 일본으로 명확히 설정한 전략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국내 복합리조트 최초로 메신저 기반 예약이 가능한 위챗 미니프로그램을 도입했고, 글로벌 호텔 체인인 힐튼과 멤버십 리워드 포인트 제휴를 맺어 방한 외국인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여기에 숙박과 공연 프로그램을 연계한 프로모션을 병행하며 신생 리조트에 대한 관심을 빠르게 끌어올린 점도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기존 내륙 외국인 카지노 시장을 양분해온 파라다이스와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성과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집니다.
두 회사의 지난해 카지노 매출액은 각각 9005억원과 4253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9.9%와 8%에 그쳤습니다.
업계에서는 인스파이어가 이들 영업장의 고객층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인스파이어의 실적을 두고 개장 초기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후발 주자로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단기간에 외국인 카지노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외국인 카지노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2위권 경쟁에 본격 합류했습니다.
지난해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8% 늘어난 4766억원으로, 그랜드코리아레저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개장해 초기 부진을 겪었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중심으로 방한 관광 시장이 회복되면서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드림타워 카지노는 업계 최초로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월 매출 500억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카지노 방문객은 4만8000명, 월평균 매출은 396억원으로, 2021년 개장 당시와 비교해 방문객은 7배, 매출은 13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중화권 고객 회복이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선두인 파라다이스를 중심으로 올해 외국인 카지노 시장의 2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 무비자 제도가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일본인 관광객 유입도 꾸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카지노 시장의 핵심 고객층인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유치하느냐가 올해 실적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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